고구마를 너무너무 너~~무 좋아하는 우리집. 그러던 어느날 고구마가 똑 떨어져서 이번엔 어느 고구마를 먹어볼까 고민하다가 처음으로 해남 고구마를 주문해봤다. 원래 나의 원픽은 무.조.건 '서산 고구마' 다. 옛~~~날 서산당진쪽 놀러갔다가 우연히 길거리에서 파는 군고구마통에서 폭폭 맛있게 익은 군고구마를 사먹은 적이 있는데 세상에, 처음 맛보는 높은 당도와 수분감이 충만해 촉촉하고 부드러운 그 맛을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잊을 수가 없다. 그 이후로는 웬만하면 서산쪽 호박고구마를 먹었더랬다. 물론 강화도꺼도 먹어보고 마트에서 만나는 다양한 고구마 밤고구마 등등을 먹어봤지만 서산 고구마의 당도와 부드러움은 따라올 곳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 고구마가 떨어졌을 때 당연히 서산고구마를 주문하려고 검색을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