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식당
담양군 고서면 고읍현길 38-4 1층
11:00-20:00
(15:30-16:30 브레이크타임)
0507-1458-3116
주차장 보유
화순 여행 첫째날 첫 맛집,
전통식당 후기를 올려본다.
사실 화순쪽에
식당들이 많지는 않아서
내려가는 곳 중 가볼만한 식당이 있나
찾아보니
담양과 화순 중간 정도에
몇 군데 발견
그 중 가장 마음에 든 곳이
이 전통식당이었다.
도착하자마자 느껴지는
한적하고 편안한 시골풍경
신선놀음 하며 바둑둘법한
자리를 구경하며
안으로.
시골집 느낌을
한껏 살린 가게 분위기
가끔 그리운 풍경이다.
거기에 고산 윤선도 후손의
11대손이신 윤해경 활머니가
요리하는 집!
한국인의 밥상, 1박2일, 생생정보통 등
방송에도 여기저기
출연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직접 담그신다는
장들이 맛있게 숙성되고 있는
장독대들.
근데 성수기도 아니고 주말도 아닌데
사람들이 북적북적해서
깜짝 놀랐음.
관광버스 대동한 관광객들까지!
너무 썰렁하면 어떡하지란
걱정이 무색하게
정신이 없는 가게 분위기
덩달아 저도 어디로 가야하나
두리번 거리니
그래도 보시고
자리를 안내해 주심.
안내해주신 공간은
별관의 느낌으로
낮은 천장과 공간이
아늑함을 품고 있다.
원래는 단품메뉴 주문이 되는줄 알았는데
추가만 가능함
기본은 인당 하나씩 한상차림을
주문해야하고.
그래서 담양 한상과 소쇄원 한상씩
하려했더니
그렇게는 안되고
홍어찜소쇄원/떡갈비소쇄원은
하나씩 된다고 함
하.. 여기서 살짝
소비자의 선택지를
주인장 입맛에 맞게 바꿔놓은 것이
맘에 들지 않았다.
왜 담양한상과는
크로스가 안되는지 조금은 야속.
쨌든 식당주인분께서
그런 방침을 내리셨으니
손님이 방법있나
담양한상으로 주문하고
여기에 떡갈비 소짜랑
보리굴비를 추가
그리하여
나온 한상!
보리굴비는 추가한것
생선조림
무척 부드러움.
밥과 된장국
밑반찬들과
수제 장들
떡갈비 소자 추가한 것
간장게장
간장의 짭쪼름함이 살아있는
간장게장이다.
그렇다고 너무 짜서
고개를 젓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특유의 간장 맛이 살아있는
맛있는 게장.
살도 차있고
게딱지 속 젓가락으로
쏙쏙 긁어서 밥 한숟갈 넣고
한입 하면
꿀꺽꿀꺽 넘어감.
전통식당에서 감동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요 두가지 젓가락이다.
좀 번거롭기는해도
공용 음식을 집는 용과
자기 음식을 먹는 용을
따로 분리해 준비해두었다.
코로나때부터 바뀐 것인지
그 이전부터인지는 모르겠음
음식들도 진짜 무거운 녹그릇에
정갈하게 담겨나오니
뭔가 대접받는 느낌이
물씬 풍겨
조금의 서운한 마음이
씻겨내려간다..
그리고 보리굴비,
추천
다른 곳에서 먹어봤던 보리굴비는
보리굴비가 아니었나보다.
사실 즐겨먹는 음식은 아니지만
색깔이 뭔가 다른 곳과 달라서
기대감에 주문해봤는데
한입 하자마자
우와-
그 특유의 기름진 고소함과 짭쪼름함이
입안에 쫘악 퍼지는데
이런 보리굴비라면
밥도둑이라고 칭할 만 하다.
진짜 이런 맛은
여적 느껴보질 못했는데
이제야 보리굴비다운 보리굴비를
먹어보는구나 싶었다.
다만 아쉽게도 녹차물이 없음
(이건 진짜 추가하셔야 하심
보리굴비에 녹차물)
아쉬운대로 그냥 찬물에 흰밥 말아서
보리굴비 한조각 작게 잘라
얹어먹었는데
고소함과 시원함과 깔끔한 마무리까지
행복한 한입이다.
배부르고 짠 맛이 있어
많이는 못먹은 무조림.
좋아하는 숙주가
듬뿍 올려진 불고기
아랫부분에 초가 놓여서
계속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준비돼 나온다.
수육은 다른 곳에 비해
(어떤 곳은 심지어 차갑게도 나오죠)
훨씬 부드럽고 깨끗한 맛.
보기에도 상당히 깔끔함이
느껴지시리라.
함께 곁들여 나오는 장들과 젓갈을
번갈아 얹어먹는 재미까지.
그 귀한 토하젓까지 나음
떡갈비는
이왕 담양까지 왔는데
먹어봐야지 싶어 추가
고기 덩어리들이
살짝 씹히는 식감있는 스타일의
떡갈비다.
갠적으로 너무 부드러운것보다
이렇게 씹히는 식감이 좋아서
만족스럽게 먹었음.
토마토조림?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으나
조금 달고 간이 세지만
끝에 토마토맛이 은은 퍼지면서
꽤 맛있게 먹은 반찬 중 하나다.
식사를 하고 있다보니
어느덧 브레이크타임인지
먼저 식사하던 분들이 빠지고
식당 안이 텅 비었다.
(이러면 식사하다가
마음이 참으로 조급해지지 ㅎㅎ)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러 본관으로 향한다.
복도 끝에는
고양이 손님!
^^
블루리본이 몇개야?!
언제봐도 정겨운
마당풍경
어릴적 추억이 깃든
이제는 볼 수 없는
외가집 풍경이 생각난다.
개발이란 이유로
이런 정감있는 풍경들을
모조리 없애버리는 행정,
추억을 모두 없애버리는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씁쓸함이 느껴진다.
나가기전 커피는 필수
식사 후 커피 들고 잠시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음
식당 도로 맞은 편에
저렇게 분위기 물씬 풍기는
벤치가 놓여있다.
버스 정류장인 듯 한데
그야말로 인스타갬성
너무나 편안한 느낌에
한동안 넋놓고
가게 주변을 벵벵 돌며
평화로운 오후시간을
만끽했다.
담양 화순 지역쪽 방문하신다면
전통식당은
추천할만 하다.
(이미 유명식당인듯 하지만 ㅎㅎ)
시즌때는 너무 복잡해서
먹기 힘들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문득 ...
방문 후기
엄청난 감칠맛은 덜하지만
깔끔하고 정갈한 한상차림
그리고
윤선도 후손의 식당이라는
메리트.
정겨운 시골풍경 실내풍경 보유한
가게 분위기.
재방문 하고싶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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