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리옹 본점
화성시 동탄치동천로3길 6-27 1층
0507-1372-9879
11:00-21:30(15:00-17:00 브레이크타임)/월요일 정기휴무/예약우선제
주차: 가게 주변 길가
방문일: 23년 5월 6일 오후 2시
동탄리옹 본점 내돈내산 방문 후기
파스타 가게를 찾다가 발견한 동탄리옹.
예약우선매장이라는 안내가 있어서 네이버에서 예약을 미리 해놓고 시간 맞춰 방문했다. 방문할 분들은 미리 네이버예약이나 전화를 통해 예약을 하고 가길 추천드린다.
상가주택가에 위치해 있어 주차장은 따로 없고 가게 주변으로 차들이 주차되어 있는데 이렇게 길가에 눈치껏 주차를 해야한다. 초보 운전자라면 다소 어려울 수 있다.
추적추적 비가 오는 날 방문.
가게 외관 및 데크가 모두 나무로 조성돼 있어 비가 오는 날이든 맑은 날이든 자체의 분위기가 있다.
가게 내부는 다소 어두움이 있다. 일부러 분위기를 주기 위해 어둡게 해놓은 듯 하다. 그래서인지 조명으로 인한 실내분위기는 한층 살아있다. 밤에 유럽의 어느 오래된 카페를 들린 것만 같은 분위기. 낮인데도 밤같은 분위기..? 읭?
자리에 앉으면 테이블 위에 테블릿이 설치돼 있다.
위 테블릿을 통해 주문하면 된다. 점원이 일일이 왔다갔다 하는 번거로움도 없고 점원 눈치볼 필요도 없이 천천히 테블릿 안에 안내되어 있는 메뉴들을 살펴보고 주문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물론 필요하면 '점원호출'을 통해 점원과 직접 대면할 수도 있으니 걱정말 것.
메뉴를 정독(?)해보고 고른 것은 게살로제크림, 비프페페콘크림, 까르보크림, 매콤한 크림 뇨끼 이렇게 4가지 메뉴와 화이트와인, 레드와인 각 1잔씩 주문했다.
까르보크림
까르보나라라는 파스타메뉴는 많이 접해보았을 것이다. 그만큼 파스타집에서는 기본으로 통하는 메뉴인데 동탄리옹의 까르보나라는 어떤 맛일까?
먼저 면을 소스와 섞는 순간 소스의 꾸덕함이 느껴진다. 다른 파스타집들처럼 묽은 느낌이 없다. 그 꾸덕한 크림 속에서 끌어올린 파스타 편에서는 김이 폴폴 올라오며 식감을 자극한다.
이 소스에 함께 섞여있는 새우, 버섯, 베이컨, 브로콜리, 마늘 등의 재료들은 진한 크림 속에서 각자 자기 맛을 발하며 소스 맛이 단조롭지 않도록 도와준다. 면과 함께 크림을 입안 한가득 넣으면 이 재료들과 진하게 퍼지는 크림 맛, 면의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대신 크림은 묵직한 상태인만큼 금방 덩어리지면서 면과 엉겨져 다소 크림이 없어졌다, 라는 느낌이 들게 된다. 또 살짝 분리가 될 듯 말 듯한 상태로 변하게 되는데 소스가 없어보여도 면과 착 달라붙어 엉겨있는 만큼 싱겁거나 부족함이 느껴지진 않는다.
게살로제크림
메뉴 안내를 살펴보면 게살로제크림은 영덕산 대게 살로 만들어진 대게의 진한 소스로 만들어졌다고 설명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크림이 주문한 메뉴 중 가장 매웠다.
로제라고 해서 매울 거라는 맛은 생각도 못했는데.. 아마도 느끼한 맛을 없애고 게살과 어울리기 위해 매운 맛을 추가한 것 같다. 매운 맛이 표기돼있던 비프 페페콘크림이나 뇨끼보다도 더 맵게 느껴졌고 그래서 맵찔이인 나는 많이 먹진 못했다. 매콤함 때문에 고소한 크림 맛이 덜 느껴지기도 했고.
다만 크림도 좋아하고 매운 맛도 좋아하는 분이라면 크림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이 매콤함도 나쁘지 않겠다.
비프 페페콘크림
비프 페페콘크림은 동탄리옹 본점 대표메뉴라는 이 하나로 엄청 고민하다가 주문한 메뉴였다. 벌써 3가지를 크림 종류로 골라놨는데 또 크림이니까.
그러나 대반전으로 이 메뉴가 가장 맛있게 먹은 메뉴였다. 안 시켰으면 큰일났을 뻔.
소고기, 새송이, 시금치가 크림과 어우러져 있었고 손으로 직접 으깨어 뿌려준다는 블랙페퍼 알갱이들이 포진해있다. 사진상으로만 봐도 전반적으로 블랙페퍼가 퍼져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이 블랙페퍼는 아마도 호불호가 분명 존재할 녀석, 소스를 한 입 하면 후추의 알갱이가 씹히는 순간 후추향이 화악- 퍼진다.
이 후추 맛을 개인적으로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동탄리옹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이 메뉴를 주문받을 땐 후추를 적게, 혹은 많게 고객 기호에 맞게 넣어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러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제일 맛있게 먹었던 이유는 다른 것과의 조화가 너무 좋다. 구운 소고기의 향과 소스의 만남이 아주 잘 어울리고 여기에 리가토니면이 혀에 짝- 달라붙어 기분좋은 식감으로 넘어간다. 국수면발의 느낌과는 식감이나 소스와의 어우러짐이 완전히 다르고 뭉툭하게, 투박하게 씹히는 면의 식감과 고소함이 마무리로 넘어가면서 마지막까지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매콤한 크림 뇨끼
뇨끼는 한입 하자마자 '와 쫄깃해!'라는 감탄이 터져나왔다. 동글동글한 것이 입 안에서 아주 쫀쫀 탱글탱글하게 씹힌다. 왜 뇨끼맛집이라고 했는지 알 것 같다.
뇨끼의 크림에는 베이컨, 브로콜리, 새우 그리고 페페론치노가 살짝 들어가 있다. 이 페페론치노로 매콤한 맛을 가미했는데 생각보다 매운 맛은 세지 않다. 오히려 위에서 말한 게살크림이 훨씬 매움.
소스 안에는 다른 메뉴들과 달리 호두가 들어가 있는데 이 호두 역할이 또 톡톡하다. 크림과 뇨끼를 입 안에서 감상하고 있을 때 호두의 고소함이 톡! 튀어나오면서 이 식감이 쫀득한 뇨끼를 씹어넘길 때까지 지루하지 않게 도와준다.
하지만 매콤함이 가미됐다고 하더라도 크림의 맛이 강한 소스라 크림에 약한 분들이라면 오히려 호두가 느끼함을 더해줄 수도 있다는 이면이 있다.
아래부터는 사진 순서 상관없이 업로드됐음. 이미지 순서를 변경해야하는데 하는 방법을 모르겠... ^^; 아시는 분은 설명좀 부탁드립니다... ;;;
브레이크타임 직전에 가게 방문을 했는데 그러다보니 다 먹을 때 즈음에는 이미 꽉 차있던 손님들이 모두 빠지고 없었다. 테이블이 깔끔하게 셋팅돼 있어서 가게 내부를 다시 한번 찍어보았다.
동탄리옹 본점 파스타 너무 맛있다
크림 덕후들은 필수 방문 코스
파스타가 파스타지 라는 생각으로 들렀다가 나올 때는 너무 만족스럽게 나온 동탄리옹 본점. 최근 먹었던 파스타집들 중 단연 맛집으로 손꼽혔다. 진하고 꾸덕한 크림소스 때문에.
이 날 크림종류 메뉴만 4가지를 시켰었는데 좀 버거운 감은 있었지만 아직도 나는 이곳의 감칠맛 가득한 크림 맛이 입에 남아있다. 크림베이스지만 각 메뉴들이 그에 맞는 개성의 맛을 보유하고 있어 면과 소스, 소스와 뇨끼, 또 뇨끼와 또다른 면 등으로 교차해서 비교해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크림소스 종류를 좋아하는, 특히 묽은 종류가 아니라 진한 크림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필히 방문해 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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