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레방아
화성시 서신면 제부로 461
09:00-21:00
(월-금 15:00-16:30 브레이크타임)
031-357-1476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 방문 후
점심을 먹기 위한 장소 고민 중,
한식이 있으면서 해물칼국수도 파는
그런 곳이 있어서 바로 출발.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안으로 들어가니
대기표를 뽑아달라는 문구는 있는ㄷ
표뽑는 기계는 어디에?
직원에게 물어보니
가게 안쪽 가운데쯤에 위치해있었다.
냉큼 대기표 먼저 뽑아들고
가게 구경
아주 오래전부터
자리잡고 있던 느낌이 물씬 풍긴다.
옛날에는 맞다,
서해오면
이런 분위기의 가게에서
굴밥을 먹곤 했었지.
주변에 직접 기르시는
밭도 있고..
야채는 직접 수확해서 쓰는 듯..
본채에서 조금더 안쪽으로
걸어들어가면 별관이 있음
본관과 별관 함께가 아니라
별관은 별관대로 따로 대기표를 받고
자리를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본채보다 별관이 사람도 적어서
덜 기다리고 싶으신 분들은
별관에서 대기하기를 추천.
다만
이 '물레방아'라는 곳의
분위기는
본관이 훨씬
특유의 향수를 품고 있어
나는 좀더 기다려서
본관에서 먹기로 결정.
별관 맞은 편에는
운치있는 장소 아래서
대추파는 청년(?)도 있고
커피파는 곳도 있고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구경하다보니
금방 순서가 다가온다.
다시 본관으로 고고!
반찬들도 판매 중
한끼 외식으로는 좋지만
그렇다고 감칠맛이 좋다 정도는 아니라서
반찬은 패쓰
예~~ㅅ날에 굴밥먹으러
종종 들르던
서해 특유의 식당 내부 분위기.
이래서
기다려도 본관, 이었나보다.
식전 믹스커피는
필수!
오
건물은 예전그대로지만
메뉴주문은 신식이다.
근데 메뉴판을 보고 멘붕!
원래 보리밥정식 2개랑
바지락칼국수 먹으려했는데
바지락칼국수가 2인분이상........
엄청난 고민을 거듭한 끝에
보리밥정식 2인분이랑
굴밥으로 선택!
밑반찬들이
정갈하게 등장한다
생각보다 반찬 구성이 풍성해서 좋다.
보리밥에 각종 나물들 넣고
고추장 뿌려서
(고추장이 꽤 매콤함)
버물버물~
크-
고추장과 양념, 나물들이
적절히 버무려진 비빔밥!
참
보리밥이 싫은 분들은
쌀밥으로 바꿔달라고 하면 됩니다.
된장찌개에는 배추가 들어있다
짭쪼롬하지만 적당히 시원하고
두어숟갈 떠서 비빔밥에 덜어
쓱쓱- 비벼먹으면
꿀맛!
그리고 이어서
굴밥이등장한다.
굴밥에도 된장찌개가 따라 나옴
자잘하지만
굴이 밥 위에 가득 펼쳐져있고
숯향이라고 해야할까
굴향과 숯향이 오묘하게 섞여
뚜껑을 열자마자 확 풍긴다.
이 향이 꽤 입맛을 당긴다.
(숯향이 난 이유는 가장 마지막에)
견과류가 섞여 있어서
씹을 때 특유의 고소함이 톡톡
함께 나온 양념장 살짝 얹어서
또 한입~!
굴밥은 진짜 오랫만에 먹는데
서해 스타일의 이 굴밥,
정말 맛있다.
그때 그시절 추억까지 더해져서.
바지락칼국수를 못먹어 아쉬웠지만
옛추억 한숟갈 플러스된
굴밥을 먹었으니
아쉬움이 조금은 덜어지는 순간.
아 그리고
의문의 그 숯향은
바로
이 탄 누른밥
ㅋㅋㅋㅋㅋ
오~ 이 향 너무 좋다
왜 이런 숯향이 나지 했는데
탄내였.....
바닥부분의 밥이 너무 타서
좀 아쉬웠던 굴밥의 마무리.
대부도 제부도 구경왔다가
바지락칼국수도 먹고 굴밥도 먹을 수 있는
(대신 여럿이 와야함 2인이상이 있음)
또 보리밥도 맛볼 수 있는 물레방아
이부근 맛집으로 추천!
주말에는
사람들이 어마어마할 듯하니
대충 식사 때 피해서 방문은 필수일 듯
맛보다도 분위기가 물레방아로
발걸음 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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