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대표 우리밀 건강빵 맛집, 누룩꽃이 핀다

누룩꽃이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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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이서면 야사길 76

11:30-17:00(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061-372-6464

주차장 없음(길가나 적벽버스정류장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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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적벽코스를 이동하던 중

지나가게 된 '누룩꽃이 핀다'라는 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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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들리려던 건 아니었는데(왠지 취향이 아닌 것도 같고)

마침 지나는 길에 만나게 되어 겸사겸사 방문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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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은 따로 안보여서 주변 가능한 곳에 차를 세우고

찬찬히 걸어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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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젓하고 조용한, 아니 평화롭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다.

 

그러한 동네 분위기를 만끽하며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작은 빵집.

 

다소 이른 시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관광손님들은 벌써 빵집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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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빵집이다.

종류도 많지 않다.

 

그런데도 계속 구워져 나오는 따뜻한 빵들과 

내부가 훤히 보이도록 설계된 가게는

먹거리에 대한 '믿음'을 내보이는 사장님의 마음을

오롯이 느껴지게 한다.

 

작다고 실망하기보다 

더 좋은 재료로 솔직하게 만들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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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한쪽에는 

뜬금없는 청국장

음? 

 

ㅎㅎ

 

추측이지만 한켠에 작게나마

주변분들이 판매하는 물건을 놓아두고

파는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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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에 구운 커피콩으로 만든

커피라고 쓰여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맛이 좀 더 독특할까 싶어

아메리카노 한잔도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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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이라는 지역이 

자주 올만한 거리는 아니라서

언제 여기 또 올까 싶어 잔뜩 구매했다.

 

몇 가지 빵들은

바로 옆쪽에 마련된 공간에 앉아

커피 한모금과 함께 여유를 즐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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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올리브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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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소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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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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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밀 호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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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울 멍뭉이 펫시터 주려고 포장한

우리밀 유정란 롤카스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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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타자는 유기농 올리브치즈빵,

 

맛있다.

생각 외로 정말 맛있다.

 

근포근하고 담백한 빵살과

고소한 올리브, 치즈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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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나온 빵이라 아마도 더욱 

풍부한 빵의 향이 입안에 퍼져나간다.

 

우리밀 빵종류가 사실 맛있기 쉽지 않은데

뻣뻣하지도 않고 부드럽게 씹혀내려가는 식감이

너무나 맛있다.

 

기대 안하고 한 조각 맛봤다가

머리 한대 쾅 맞은 느낌.

 

 

다만 남은건 집에서 얼렸다 구워서 먹어봤는데

갓나온 빵맛만큼은 못해서 아쉬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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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갓나온 유기농 올리브 드셔보시길 강력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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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타자는 소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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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보로빵은 위에 소보로부분이 너무 적게 있어서

조금 망설였는데

어느분 블로거에 맛있다고 써있어서

진짤까 하는 의구심 한쪽에 갖고 사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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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맛이구나.

 

뽕잎가루가 섞여있는 소보로는

작은 알갱이임에도 향의 존재감이 거침없다.

 

아작아작하게 씹혀 식감도 굉장히 좋고.

 

작은 소보로의 풍미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 작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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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역시, 갓나왔을 때 맛보는게

소보로의 아작아작한 식감이 살아나 가장 좋다.

시간이 지나면 눅눅해지면서 매력이 살짝 반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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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빵들을 먹고 있는 중

팥빵이 새로 구워져나왔단 소리에,

음. 팥빵은 못참지 

​ 

추가 구매 완료.

 

 

참, 

유기농 올리브치즈빵 먹고 한입에 반해서

엄청 고민하다가 여기 언제 또오냐 싶어서

우리밀통밀빵도 결국 추가로 구매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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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샀으면 큰일날 뻔 했다.

이 우리밀통밀 제일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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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한 통밀의 향이 입안 가득 퍼지며

입자도 너무 까끌거리지 않게

적당한 식감과 갓나온 따뜻한 촉촉함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풍미작렬.

 

건강빵 찾으신다면 우리밀통밀은 꼭 챙기시기를.

 

이 또한 집에서 얼린뒤 구워먹어봤는데

구수한 통밀향은 계속 지속되어

샌드위치로 만들어먹어도 굉장히 맛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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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맛있는 빵들을 먹고

사장님이 추우면 들어가보라고 하신 사랑채,

궁금해서 한번 들어가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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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온 손님에 고양이 친구가 인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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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너무 좋고

빵도 맛있고

커피 역시 고소한 향이 좋았던

누룩꽃이핀다 화순 베이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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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빵 포장해서 들고

동네 한바퀴 걷듯

차 주차해놓은 자리로 걸어가는데

 

이 여유로움 가득 머금은

동네분위기가

서울 가면 너무나 그리울 듯 하다.

 

 

전반적인 동네 분위기가

힐링 그 자체인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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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 건너편으로 자리잡은 슈퍼는

너무나 앙증맞은 분위기로 웃음까지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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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지역 여행하는 분들이라면,

꼭 빵들 갓 나오는 시간에 맞춰 발걸음 하시길 강력 추천한다.

 

누룩꽃이 핀다 빵집의 풍미를 머금은 빵 맛 뿐만 아니라

오전의 평화로운 동네분위기까지 덤으로 만끽할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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